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페라리가 지난 4일 이탈리아 마라넬로 공장에서 직원들을 위한 대규모 라이트 쇼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.
존 엘칸 페라리 회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 “페라리의 본질을 반영하고 그동안 이룬 성공을 축하하며 더 밝은 미래를 기대하게 하는 빛과 소리, 이미지를 통한 여정”이라고 설명했다.
페라리는 마라넬로 공장에 있는 가장 상징적인 건물들을 라이트 프로젝션의 배경으로 사용했으며 비알레 엔초 페라리(엔초 페라리 로드)를 따라 1㎞가 넘는 공간에서 펼쳐진 라이트 쇼는 애니메이션 효과도 연출했다.
또 3차원 이미지와 빛은 최신 저에너지 기술을 사용해 프로젝트, LED바, 레이저 효과 등 400개 이상의 요소로 만들어졌다.
마라넬로 공장의 역사적인 출입구를 둘러싼 벽돌 아치에는 이 문을 지나간 수많은 자동차의 영상이 투영됐고 여기에는 1947년 마라넬로에서 출시돼 모델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125 S와 지난 6월 르망 24시 레이스에 복귀해 화려한 우승을 거둔 두 대의 499P도 포함됐다.
올해의 하이라이트를 기념하는 요소에서는 페라리의 정체성인 ‘레이싱, 스포츠카, 라이프스타일’을 구성하는 각 분야의 직원 얼굴이 등장했다.
이탈리아 건축가 렌초 피아노가 설계한 윈드 터널도 회사 생활의 모든 영역에 스며든 기술 혁신을 상징하기 위한 라이트 쇼 공간으로 변신했다. 터널 내부에서 생성되는 공기 역학적 흐름은 컬러 빔으로 윈드 터널 표면에 재현, 공장 내부에서 일어나는 작업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했다.
쇼는 페라리 역사의 다음 챕터인 ‘e-빌딩’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데 이곳은 내년 6월 완공 예정으로 현재 공사 중인 10만㎡ 부지의 중심에 조명이 밝혀졌다.
엘칸 회장은 “전통과 혁신은 늘 페라리의 핵심 가치였으며, 페라리는 대담하게 그리고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그 자랑스러운 전통을 이어 나가고 있다”며 “이 특별한 라이트 쇼는 비범함을 가능케 하는 페라리의 모든 직원들 그리고 페라리를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전 세계 페라리 가족들에게 헌정하는 것”이라고 말했다.
라이트 쇼는 연말까지 진행되며 일반 고객도 관람이 가능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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