총선 출마설 조국, 문 전 대통령 만나 포옹…“열심히 살아보겠다”

김건희 기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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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9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평산책방에서 포옹하고 있다. 양산/연합뉴스

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9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평산책방에서 포옹하고 있다. 양산/연합뉴스

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9일 경남 양산시 평산책방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났다. 조 전 장관은 자신의 책을 구매하기 위해 온 독자들에게 “여러 가지로 부족한 사람이 시민 여러분 성원 덕에 여기까지 왔다. 앞으로 열심히 살아보겠다”고 말했다.
조 전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문 전 대통령이 퇴임 뒤 거주하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평산책방에서 신간 ‘디케의 눈물’ 사인회를 열고 이렇게 말했다. 그는 사인회에 앞서 “시민 여러분 저의 책 사인회에 참석해주시고 이렇게 성원해 주셔서 감사하다”고 인사했다.

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9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평산책방에서 열린 ‘디케의 눈물’ 작가와의 만남 시간에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. 양산/연합뉴스

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9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평산책방에서 열린 ‘디케의 눈물’ 작가와의 만남 시간에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. 양산/연합뉴스

오후 3시15분께, 문 전 대통령이 책방을 방문해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조우했다. 조 전 장관이 평산책방을 찾은 것은 지난 6월에 이어 두번째다. 두 사람은 서로 밝은 표정으로 손을 잡으며 포옹했다. 조 전 장관이 사인회를 하던 자리를 문 전 대통령에게 양보하려 하자, 문 전 대통령은 웃으며 “(사인회) 계속하세요”라고 다시 자리를 양보하기도 했다.
조 전 장관은 책에 ‘동행감사!’라는 글과 서명을 남기며 독자에게 인사했다. 문 전 대통령도 책방을 찾은 이들과 반갑게 악수하고 사진 촬영을 했다. 조 전 장관은 오는 10일 오후 7시 부산 동구 부산일보 대강당에서 ‘부산 북 콘서트’를 연다. 이 자리에서 내년 4월 총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.
김미나 기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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